"내 짝 못 잊어" 1천㎞도 막을 수 없는 재두루미의 아내 사랑
철원서 다시 만난 재두루미 부부. 왼쪽이 돌아온 수컷.
지난 12일 강원 철원 DMZ 두루미평화타운 내 조류 쉼터를 살피던 김수호 한국조류보호협회 철원지회 사무국장은 낯선 재두루미의 방문에 깜짝 놀랐다.올봄 애틋한 부부애를 주위에 전하고 훌쩍 떠나버린 수컷이 짝을 찾아 다시 돌아온 것이다.1천㎞가 넘는 거리도 아내를 향한 순정을 막을 수 없었다.재두루미 부부의 사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.2005년 재두루미 암컷 한 마리가 날개가 심하게 부러져 구조됐다. 2018년에는 다리와 부리에 동상을 입은 ...